유퀴즈 359회 「끝인 줄 알았지」 — 73세 윙슈터, 85세 만화가, 술 끊은 의사, 그리고 이정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9회가 9월 9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됐습니다. 회차 제목은 「끝인 줄 알았지」. 네 사람이 나왔고, 네 명 모두 "여기서 끝났다"고 판단했던 지점을 하나씩 지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359회에 나온 네 사람
- 임종순 (73) — 전직 대통령경호처 경호관, 현 윙슈트 플라이어 ※ 일부 매체 표기 '임종수'
- 민애니 (85) — 1세대 순정만화가, 데뷔 60년 차
- 이준서 (46) — 간담췌외과 전문의, 알코올 의존 9년을 지나 단주
- 이정은 (1970년생) — 36년 차 배우
지난주 358회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편이 시작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주는 다시 시작의 이야기였습니다. tvN 카테고리에서 최근 회차를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일흔셋의 윙슈트, 숫자로 보면
이날 가장 많이 회자된 인물은 임종순 씨였습니다. UDT 출신으로 대통령경호처에서 23년 근무하며 다섯 명의 대통령을 경호했고, 1990년 한소 정상회담 현장의 뒷이야기가 방송에서 소개됐습니다.
- 스카이다이빙 2,375회
- 윙슈팅 365회
- '최고령 윙슈트 플라이어' 기네스 세계기록 — 방송 기준 도전 중
- 강하 고도 약 4,000m, 하강 속도 시속 약 200km
은퇴 이후의 이력이 현직 시절보다 격렬해진 드문 사례입니다.
85세 만화가가 그린 아이돌
민애니 작가는 스물한 살에 데뷔해 60년 넘게 그려 온 1세대 순정만화가입니다. 아홉 살 무렵 6·25 피난길에서 만화가의 꿈을 품었다고 밝혔고, 문하생 17명과 함께 지내던 시절을 「매일이 일일연속극 같았다」고 표현했습니다. 그 문하생 중에 「달려라 하니」의 이진주 작가가 있었습니다.
지금 화제가 된 계기는 따님의 권유로 시작한 유튜브였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 블랙핑크, 아이브, 리센느를 순정만화 주인공의 화법으로 옮겨 그렸고, 이날은 진행자 유재석도 로맨스 판타지 남자 주인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고기능 알코올 중독'이라는 말
간담췌외과 전문의 이준서 씨는 환자에게 금주를 권하던 본인이 9년간 알코올 의존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량이 소주 반 병에서 두 병으로 늘어난 것 자체가 위험 신호였다고 설명했고, 전공의 2년 차 회식 후 기억이 끊긴 채 인천역 화장실에서 발견된 일도 언급됐습니다.
애주가와 의존을 가르는 기준으로는 이런 문장을 제시했습니다 — 술을 마신 다음 날 술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괴로워진다면 이미 의존이라는 것.
진행자 유재석은 금연 20년 경험을 꺼내 「하루에 몇 개비만」 식의 감량은 잘 되지 않더라며, 줄이는 방식보다 끊는 방식이 확률적으로 낫다고 말했습니다.
전성기 한복판에서 나온 슬럼프 고백
이정은 배우는 36년 차입니다. 20대에는 무대 뒤 스태프였고, 30대에 극단을 운영하다 5,000만 원의 빚을 졌습니다. 신하균·지진희 등 동료에게 빌린 돈을 13년에 걸쳐 갚았고, 그 사이 녹즙 배달·간장 판매·호텔 서빙을 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40대에 매체로 활동을 넓혀 「기생충」·「미스터 션샤인」·「눈이 부시게」·「동백꽃 필 무렵」을 지나 50대에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봉준호 감독과의 첫 만남, 「옥자」 목소리 연기를 위해 유기농 돼지 농장을 찾았던 일화도 이날 나왔습니다.
다만 이번 회차의 핵심은 그 뒤였습니다. 작년에 슬럼프가 있었고,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인생이 뭘까, 죽음이란 게 뭘까」라는 생각에 10개월을 쉬었다는 고백입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모녀로 호흡했던 공효진의 특별 인터뷰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다시보기와 다음 회차
- 방송 — 수요일 저녁 8시 45분, tvN
- 다시보기 — 티빙 / 공식 유튜브 편집 클립
- 같은 날 밤 다른 채널 — 나는 SOLO 270회
플랫폼별 다시보기 경로는 다시보기 정리에, 9월 전체 편성은 9월 라인업에 모아 뒀습니다. tvN 예능을 처음 보신다면 tvN 예능 가이드가, 최근 종영작은 최애의 사원 최종회 글이 참고가 됩니다. 채널별 목록은 채널 페이지에 있습니다.
한 줄 정리
「끝인 줄 알았지」라는 제목은 네 사람 모두에게 같은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끝이라고 판단한 지점이 실제로는 중간이었다는 것 — 그 사실을 73세와 85세, 46세와 56세가 각자의 언어로 말한 회차였습니다.